ONE-DAY CLASS · 1기
“배터리 갈 바엔
새로 사는 게 낫죠”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루가 반나절인 그 폰,
직접 살려보실래요?

배터리 교체 · 토요일 오후 · 가산점 · 3명
신청 전에 두 가지는 꼭 읽어주십시오
01 화면이 나갈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갈려면 화면을 열어야 합니다 02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이면 오지 마십시오 맡기시는 것보다 더 비싸고 더 위험합니다
둘 다 받아들이실 수 있을 때만 신청해주십시오.
WHY

오래됐다는 게
버릴 이유는 아닙니다

저희는 애플 기기 수리만 하는 곳입니다. 가산·신림·목동 세 곳이고, 지난 넉 달 동안 고친 기기를 하나씩 세어봤습니다.

477
넉 달 동안
고쳐서 나간 기기
4.9
그 기기들의
평균 나이
128
가장 많이 오시는 건
5년차입니다

절반 이상이 5년을 넘긴 기기였습니다. 고쳐서 나갔다는 건, 버릴 이유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다만 무조건 고치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 바꾸시는 게 나으면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이걸 저희가 아무리 말해도 잘 안 와닿더군요. 폰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만 보시면 생각이 바뀝니다. 깨진 화면을 떼어내면 뭐가 나오는지, 새 화면을 끼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래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WHAT CHANGES

74%가
100%가 됩니다

배터리 하나 갈면 이렇게 됩니다.

배터리 성능 74%
수리 전 — 최대 성능 74%
배터리 성능 100%
수리 후 — 최대 성능 100%

실제로 저희 매장에서 나간 기록입니다. 30대 손님, 깨진 데 없이 그냥 배터리만 늙은 폰이었습니다. 19분 만에 끝났고, 하루 쓰는 게 달라졌습니다.

STEP 01
아이폰 내부 분해 — 배터리가 보이는 상태
엽니다
나사를 풀고 화면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립니다. 여기가 이 작업에서 제일 조심스러운 지점입니다. 안쪽 케이블이 얇아서요. 천천히 하시면 됩니다.
STEP 02
탈거한 헌 배터리
떼어냅니다
접착 테이프를 당겨 헌 배터리를 분리합니다. 몇 년을 버틴 물건이 손에 올라옵니다. 이게 늙어서 하루가 반나절이 됐던 겁니다.
STEP 03
새 배터리 — 밀봉 포장 상태
끼웁니다
새 배터리를 넣고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포장을 뜯기 전 상태로 먼저 보여드립니다. 어떤 등급이 들어가는지 눈으로 확인하시고 시작합니다.
STEP 04
조립 마무리 작업
닫고 확인합니다
조립을 마치고 설정에서 성능을 확인합니다. 74%였던 숫자가 100%로 바뀌는 걸 그 자리에서 보십니다. 그거 하나 보러 오시는 겁니다.

대표가 옆에 붙어 있습니다. 막히면 바로 잡아드립니다. 혼자 헤매다 끝나는 자리가 아닙니다.

YOUR OWN PHONE

쓰시던 폰을
가져오십시오

갈아서 그대로 들고 가시는 자리입니다.

연습용 폰으로 해보면 남는 게 없습니다. 내 폰이어야 손이 조심스러워지고, 다 갈고 나면 뿌듯합니다. 설정에 뜨는 숫자가 바뀌는 걸 직접 보셔야 합니다.

어떤 폰이면 되나
  • 배터리 최대 성능이 80% 아래로 떨어진 아이폰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 상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또는 하루를 못 버티거나, 갑자기 꺼지거나, 추운 데서 꺼지는
  • 화면이 깨지지 않은 폰 — 이유는 아래에 적었습니다
꼭 읽어주세요 01

화면이
나갈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갈려면 화면을 열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화면이 나갈 수 있습니다.

위험한 건 배터리가 아니라 여는 순간입니다. 화면은 접착제로 붙어 있고 안쪽에 얇은 케이블이 지나갑니다. 약해진 화면은 들어올리는 힘만으로 금이 갑니다.

특히 이런 폰은 위험합니다
떨어뜨린 적이 많은 폰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안쪽에 미세한 균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는 순간 그 금이 번집니다.
기스·눌린 자국이 많은 폰
모서리가 눌렸거나 프레임이 살짝 휜 폰은 화면이 고르게 안 떨어집니다. 한쪽에 힘이 몰립니다.
물에 빠진 적이 있는 폰
안쪽이 부식돼 있으면 케이블이 그냥 끊어지기도 합니다. 겉에서는 안 보입니다.
13 mini · 14 Pro Max 같은 기종
화면을 여는 것 자체가 까다로운 구조입니다. 저희가 해도 멀쩡하던 액정이 망가질 수 있는 기종입니다. 이런 기종이시면 신청하실 때 저희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해도 망가질 때가 있습니다. 매일 하는 손이라 확률을 낮출 뿐, 0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처음 잡으시면 그 확률이 올라갑니다.

화면이 나가면 부품값만 받고 공임은 받지 않습니다. 다만 부품값이 배터리보다 비쌉니다 — 그건 미리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신청서에 기종과 폰 상태를 여쭙습니다. 위험이 크면 저희가 먼저 말리겠습니다.

꼭 읽어주세요 02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이라면
권하지 않습니다

이건 싸게 고치는 방법이 아닙니다. 맡기시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위험도 더 큽니다. 그리고 값도 더 듭니다.

그냥 맡기시면
9만원대
한 시간이면 끝납니다.
저희가 다 합니다.
클래스로 오시면
15만원
교육비 12만원 + 배터리·도구값 3만원.
차액은 배우는 값입니다.

더 내고 더 위험한 쪽을 고르시는 겁니다. 그 값이 아깝지 않으신 분만 오시면 됩니다.

이런 목적이면
싸게 고치려고
수리비를 아끼려고
기술을 빼가려고
맡기시는 게 낫습니다
이런 마음이면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한 번쯤 해보고 싶어서
내 폰을 내가 살려보고 싶어서
오시면 됩니다
위험을 알고도
해보고 싶으신 분
오시면 됩니다.

저희가 이걸 굳이 다 적는 이유는, 모르고 오셨다가 화면이 나가면 그건 저희 잘못이기 때문입니다. 알고 오셨다가 나가면, 같이 아쉬워하고 저희가 마무리하면 됩니다.

화면이 깨진 폰은 왜 안 되나요
이미 깨진 화면은 열다가 더 부서지거나 조각이 튑니다. 그리고 유리만 깨진 폰은 유리만 갈아내는 게 훨씬 싼데, 그건 장비가 필요한 작업이라 클래스에서 할 수가 없습니다. 맡겨주시는 게 손해가 적습니다.
데이터는 안 날아가나요
배터리만 교체하는 작업이라 데이터는 그대로 보존됩니다. 다만 어떤 수리든 만약을 위해 미리 백업해 오시길 권합니다.
손재주가 정말 없는데요
저희도 처음엔 똑같이 서툴렀습니다. 오히려 못 하시는 분이 오시는 게 저희한테 도움이 됩니다. 어디서 막히시는지 봐야 다음 클래스가 나아지거든요. 못 하셔도 배터리는 갈려서 가십니다.
아이랑 같이 가도 되나요
중학생 이상이면 됩니다. 보호자와 함께 오시면요. 작은 나사를 다뤄서 그 아래 나이는 어렵습니다.
주차 되나요
가산점은 건물 주차가 가능합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걸어오셔도 됩니다. 신청하시면 오시는 길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HONESTLY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는 못 하는 것을 먼저 말하는 편입니다. 기대를 부풀려 놓고 나중에 실망시키는 게 제일 나쁩니다.

이 자리에서 안 되는 것
  • 2시간 만에 수리 기사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 이걸 배우신다고 모든 고장을 고치실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배터리 교체는 수리 중에서 쉬운 편에 속합니다
  • 분해했던 기기는 방수를 보장하지 못합니다. 맡기셔도 마찬가지입니다
  • 드물지만 안쪽 부품이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는 그 부분을 따로 손봐야 하는데, 부품값만 받고 공임은 받지 않습니다

"한 번 해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배터리는 어차피 갈려서 가십니다. 재미있으면 더 하시면 되고, 안 맞으면 안 하시면 됩니다. 안 맞는다는 걸 아는 것도 얻는 겁니다.

더 배우고 싶어지시면 그때 6개월 정규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클래스가 적성 확인용으로도 좋습니다.

WHY WE DO THIS

저희가 아무리 고쳐도
한계가 있습니다

아이폰 한 대를 새로 만들 때 나오는 탄소가 55kg입니다. 30년 자란 소나무 여덟 그루가 1년 내내 붙잡아야 하는 양입니다. 애플이 공개한 자료와 산림청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한 대를 안 만들면 그 여덟 그루는 다른 일을 합니다. 1년에 미세먼지 350g을 걸러냅니다.

그런데 저희가 넉 달에 고친 게 477대입니다. 여의도만 한 숲 하나를 만들려면 10만 대가 필요합니다. 산수가 안 맞습니다.

그래서 고치는 걸 넘어
고칠 줄 아는 사람을 늘립니다.

가르치면 손님을 잃는다는 말을 듣습니다. 반대입니다. 고쳐 쓰는 사람이 늘어야 이 일이 계속됩니다. 이 클래스가 그 시작입니다.

읽어보시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JOIN

1기 모집합니다

# 버림을 살림으로
일시
토요일 오후 · 2시간날짜는 곧 알려드립니다. 신청해주신 분들께 먼저 알려드리고, 일정을 여쭤본 뒤 확정합니다
장소
다올리페어 가산점서울 금천구 ·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 건물 주차 가능
인원
3명선착순이 아닙니다. 신청서를 보고 정합니다. 1기라 작게 잡았습니다 — 한 분씩 붙어서 봐드리려고요
비용
15만원교육비 12만원 + 배터리·도구값 3만원 새 배터리와 그날 쓰시는 공구 몫입니다. 나머지는 가르치는 값입니다.
준비물
배터리가 늙은 본인 아이폰화면은 깨지지 않은 것 · 미리 백업 권장 · 편한 복장으로

신청서에 기종과 폰 상태를 여쭙습니다. 떨어뜨린 적·침수 이력은 솔직하게 적어주십시오.
위험이 크면 저희가 먼저 말씀드리고 말립니다.

먼저 오신 순서로 뽑지 않습니다

3명뿐이라 신청서를 하나씩 읽고 정합니다. 왜 신청하셨는지를 제일 오래 봅니다.

이런 작업이 처음이신 분을 오히려 환영합니다. 1기는 저희도 배우는 자리라, 어디서 손이 멈추는지를 봐야 다음 클래스가 나아집니다. 잘하시는 분만 오시면 그걸 못 봅니다.

기종이나 상태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저희가 먼저 말씀드리고 말릴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그냥 맡기시는 쪽을 권해드리겠습니다.

결과는 신청 마감 후 사흘 안에 신청하신 모든 분께 알려드립니다.

※ 작업 과정을 사진·영상으로 남기려 합니다. 손 위주로 찍고 얼굴은 동의해주신 경우에만 씁니다. 원치 않으셔도 신청에 불이익은 없습니다.

고쳐 쓰자는 말은 많은데
고치는 법을 알려주는 곳은
없습니다

수리점 입장에서는 안 알려주는 게 이득이니까요.

저희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고칠 줄 아는 사람이 늘어야 이 일이 계속됩니다.

버림을 살림으로.
같이 동참해주세요.
버림을 살림으로
고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다올리페어 · 애플 기기 수리 전문
가산 0507-1345-3966 · 신림 0507-1387-3566 · 목동 0507-1392-3577
평일 10:00~20:00 · 토요일 11:00~17:00 · 일요일 휴무
수리 후 90일 무상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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